profile image

L o a d i n g . . .

 

 

2022년 11월 1일 현재 회사에 입사 후 벌써 1년이 지났다. 입사 후 1년간 경험한것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다시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입사 1년 타임라인

나는 현재 병원 업무와 관련된 헬스케어 회사에 재직중이다. 

2022년 11월 ~ 2022년 12월

입사 후 회사 프로세스에 대한 OJT를 위주로 OJT중 모르는 단어들을 검색하고 찾아보는데 바쁜 2주를 보냈다. 내가 입사하기 2주 전 새로 들어온 신입분과 둘이서 OJT를 받았었는데, 그때 팀장님께서 다른 신입은 운영위주로하고 나는 개발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갑자기 신규 프로젝트를 맡게되었다. 이때 하게된게 알림톡 관리시스템 웹페이지 개발이다. 카카오톡에서 알림톡을 보내면 어떤 내용으로 언제 발송이 되었는지, 실패했다면 사유는 어떤건지, 그리고 기간별 얼마나 보냈는지 통계를 볼 수 있는 페이지다.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했지만 입사 한달 뒤 새로운 신입이 또 들어왔는데 그분이 경력은 없지만 어릴때부터 개발을 계속 해오신분이라서 둘이서 으쌰으쌰해가며 어떻게든 12월 말인 납품일 까지 완료 할 수 있었다. 다른 국비 동기들은 운영 위주로 업무를 하는데 나는 신규를 맡는다는게 이게맞나? 라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때의 마음이 담겨있는 일기장

 

[21122022] 새로 간 회사에서 쓰는 첫 일기

후하후하.. 가을위로 겨울이 앉아버렸다. 미친듯이 바빠버린당 신입이라 1달은 배우면서 3달은 적응하겠지~ 라는 생각을 부수고 벌써 개발을 맡고있다. 이게맞나 싶다가도 기회가 생겨서 공부를

h-owo-ld.tistory.com

 

 

 

2023년 01월 ~ 2023년 3월

문서화의 중요성

 

주말에 서버가 터졌다

갑자기 부장님한테 단톡방으로 연락이 왔다. (카톡 x, 회사 어플있음) 모바일 앱 서버가 죽은 것 같다는 연락 하지만 운영 담당자님과 팀장님 모두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 (전날까지 일하셨으니

h-owo-ld.tistory.com

문서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크게 느꼈던 사건. 저 사건 이후로 내가 맡은 프로젝트나 운영했던 내용들은 최대한 자세히 히스토리를 적어두고 있다. 그리고 공용 정보들을 한군데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문서를 다 모았다. 기존에 근무했던 인원들은 문서들을 개인 PC에만 담아두어서 뭐 찾으려면 백업해둔 USB를 켰어야했는데, 그것때문에 공용 계정정보가 이곳저곳 흩어져있어서 하나의 스프레드 시트에 정리하고, 병원별로 남아있는 서류들을 분류시켰다. 현재도 새로오신 팀원이 있는경우 공용계정은 여기서 확인하고, 병원별로 분류되어있으니 필요하면 구글 드라이브 병원폴더를 들어가면된다고 안내해 줄 수 있어서 안내도 훨씬 편해졌다. 

 

알림톡 스마트입퇴원 개발

문서화말고 다른 사건이 있다면 3월까지 C병원 알림톡 스마트입퇴원 개발을 했다. 입원약정서 동의가 경우의 수가 많아서 히스토리가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했고 환자 및 보호자 정보등록시 유효성검증의 경우의 수도 여러개여서 테스트를 최대한 많이 진행 했었다.

 

인원 충원과 결원

그리고 1월에 새로운 2년차 개발자분이 입사했고, 3월에는 나보다 먼저왔던 신입분이 업무량과 부담감에 지쳐 퇴사했다. 

 

2023년 04월 ~ 2023년 6월

알림톡 서비스 1차오픈

12월에 개발했던 알림톡 관리시스템을 납품했던 곳에 알림톡 서비스를 1차오픈 했다. 진료예약조회, 당일 검사내역확인, 주차등록 및 조회, 주의사항 안내 등 거의 조회서비스 위주라서 괜찮았다. 개발기간이 위에 스마트입퇴원이랑 겹쳐서 @_@이긴했지만 그래도 1차에는 기능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기간내에 서버설치도 하고 서버납품, 1차오픈까지 무사히 완료했다. 프로젝트 중 아쉬웠던점은 회사에 기획자가 없어서 1차 개발내내 로그인 시나리오가 자꾸 바뀌었다. 다들 신입밖에 없어서 이게 맞는지, 이렇게해도되는지 잘 모르겠을 때 팀장님도 너무 바쁜시기라 자주 물어볼 수가 없었다. 

 

외주 프로젝트 QA

그리고 외주를 맡긴 프로젝트 QA를 매주 진행했다. 외주업체에서는 QA가 있었고 QA를 한거라고 하지만.. 2월 오픈예정이었던게 기능이 구현이 제대로 되지않아서 계속 수정됐다고 말할때마다 우리가 직접 QA를 하고 검수 결과 피드백을 전달해줘야했다. 

 

진로고민

이 시기에는 프론트앤드 개발뿐 아니라 서버 설치(OS 및 필요한 실행파일들 세팅)와 그외에 문서 업무들도 많아서 이렇게 계속 업무를 진행하고 경력을 쌓아가도 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AWS Summit Seoul에 친구랑 같이 참여도 해보고 여러 오픈채팅방의 사람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다. 

 

프론트개발자로 입사를 했지만 현재 하는 업무는 프론트 + 문서작업 (공정보고, API설계서 등) + 서버 설치 (뎁옵) 등 다양하게 하고있어서 이렇게 계속 진행해도 되는가 라는 고민이 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T자형 개발자를  생각하며 여러가지 배우고 학습하는것에 있어 부담이 없다. 하지만 2023년 4월 ~ 6월의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D

 

안그래도 항상 뒤쳐져있다는 열등감이 있었어서 더 그랬던 것같다.

 

2023년 07월 ~ 2023년 10월

위의 병원 프로젝트 2차 개발기간 + 다른 의료재단 건강검진 태블릿 개발 도와주기 + 팀 문서 관리 (법카내역, 휴일근무 정리 등) 으로 정신없이 보내서 일기장에 내용이 하나도 없다.

 

알림톡 서비스 2차오픈

병원 프로젝트 2차에는 수납(외래, 중간금, 퇴원금), 영수증, 제증명서비스, 진료대기, 입원배정, 약번호안내, QR처방전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다. 1차 때 병원에서 전달 준 API대로 최대한 맞추려했더니 너무 힘들었던것 때문에 고민을 털어놨더니 팀장님께서 그렇게 개발자가 다 맞추지 않아도 된다. 하고싶은말 하고 우리가 받기 편한형태를 알려주면 된다고 해주셔서 조금은 우리의 생각을 더 어필하긴 했다. 그래도 병원에서 안된다고 한게 더 많긴했지만 ㅎ..ㅎ 다음엔 조금 더 소통하고 어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2차 프로젝트였다. 2차는 화면은 빨리 나오긴했는데, 병원쪽 사정으로 서비스나오는게 오래걸려서 원래 예상했던 오픈일보다는 밀리게 되었다.

 

기존인원 퇴사와 업무 인수인계

그 사이에 1월에 입사했던 분이 업무량과 부담감으로 인해 퇴사를 하게됐고, 그분이 하고있던 건강검진 태블릿 남은부분은 나와 12월에 입사한 신입 둘이서 중간에 투입해 마무리를 하게됐다. Next.js랑 타입스크립트로 개발되고 있던 프로젝트인데 다행히 중간중간 도움을 주고있어서 프로젝트 흐름을 다 알고있었고, 개인적으로 Next.js랑 타입스크립트를 꾸준히 학습중이었기 때문에 남은부분 마무리를 하고 늦지않게 오픈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도 재단 서비스 규격 문제로 조금 늦어지긴 했다. 그래도 두 오픈 다 우리가 개발이 늦어서 밀린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퇴사하신분이 맡고있던 몇몇 병원 운영업무도 다른분이랑 인수인계를 받게되었다. 입사후 신규 개발은 다 리액트+노드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기존 운영은 자프링 + JSP또는 프리마커, 그리고 네이티브(코틀린,자바,스위프트,오브젝트C)등 정말 다양한 언어로 있어서 운영 하나 할 때마다 너무 새로웠다. 갑자기 담당하게 된 업무가 확 늘어서 버거웠다. 이때다 싶어서 자꾸 '전임자한테 요청드렸는데 아직까지 안된거에요~'라고 하시는 담당자분도 계시고.. (퇴사자분이 팀원간 메일공유 누락이 많아서 진위여부 확인이 더욱 어려웠다.)

 

그래도 옆자리 다른 동기가 많이 도와줘서 그 동기 아니면 12월부터 진짜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을 꾸준히 하고 고맙게 생각하고있다. 

 

신규인원 충원

9월 말, 신규인원이 충원되었다.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전공을 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년차 경력자 분이었다. C 부터 노드까지, 그리고 리액트, 넥스트, 스위프트까지 다 해본 다양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 분이라 든든한 느낌이었다. 오자마자 곧 계약될 개발프로젝트를 미리 틀을 잡아두는 업무를 맡으셨다. 그리고 퇴사자 분의 인수인계를 함께 받았다. 하지만 한국어가 아직은 서툴러서 운영업무를 같이 인수인계 받았지만 나눠줄 수가 없었다. 그로인해 허덕이고 있는 나를 팀장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그렇게 혼자 다 맡으면 지친다. 어려울 것같아도 알려주고 넘기고 그래야한다. 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어디서부터 업무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통화는 아직 어렵지만 메일이나 문자는 파파고 번역으로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업무를 나누게 되었다.

 

운영업무 중에는 채널톡으로 들어오는 사용자 CS를 처리하는 부분이 있는데, (CS도 한다 ㅎ..) 기존에는 바로 상담원 연결밖에 없던 시나리오 대신 예약문의, 환자번호 문의, 제증명문의 등 여러 채널톡 시나리오를 추가해서 바로 상담원 연결로 들어오지않고 봇에서 최대한 끝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상담원 연결로 들어온 사용자들 응대를 위해 FAQ 문서를 만들고 새로오신분에게 응대하는 법을 설명해줬다. FAQ에 있는 내용으로 답변하면되고, 새로운 내용은 추가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조금씩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D 

 

또, 새로오신분의 현 상황을 고려해 커뮤니케이션이 상대적으로 적은 템플릿 등록같이 파일로 간단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업무부터 그분에게 나눠드렸다. 전화하는 담당자분들에게는 담당자가 바뀌어서 전화가 어려우니 앞으로는 메일로 연락주시라고 부탁을 드렸고, 템플릿 등록과 검수를 하고 완료되면 메일로 검수완료된 내용을 전달해주는 업무이기 때문에 크게 조율하거나 소통해야하는양이 크지않아 금방 업무에 적응하셨다. 그리고 비즈니스 메일을 쓰는 방식도 알려주고, 전달 전 참조 사항이나, 오타 체크 방법도 말해드렸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나누며 업무배분에 신경쓰고 있다. (~ing)

 

아쉬운 점과 칭찬할 점

업무상 아쉬운점

- 솔루션이나 서비스 관리보다 모든 프로젝트들이 다 SI느낌이라서 내가 서비스를 관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기가 어렵다.

- 기존 개발 히스토리가 없다. 업무가 너무 타이트하다보니 적을시간도 없었겠다 라는 공감은 되지만.. 그래도 나중에 운영하는 입장으로서는 너무 힘겹다. (일단 기존 프로젝트들은 깃을 운영이후에 한꺼번에 올려서 개발 히스토리가 없다. 운영도 히스토리 없는 경우도 있다. 그와 관련된 문서도 없는게 대다수다.) 거기에 병원도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터라 뭐 물어볼때 서로 모른다. 

- 사실 말도 안되는 기간이다. 기획도 없고 설계도 없고 일단 해봐라 라는 식이라서 자꾸 하다가 뭔가가 바뀐다. 2차 알림톡때는 시나리오가 진짜 1부터 10까지 안바뀐게 없을정도라서 계속 새로 기능이 추가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중간에서 이거는 원래 계약때와 다른사항이니 안됩니다. 라는게 없어서.. 그런 중심이 없다는게 힘들었다.

개인성장의 아쉬운점

- 책을 사두기만 하고 안읽은 책들이 자꾸 내 옆에서 눈치를 준다. (내년에 읽어야지!)

- 정처기 실기를 따야지 생각만 하고 전혀 공부하지 않았다.

- 팀장님이랑 12월에 들어온 신입분이 이야기할 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다. (특히 네트워크)

업무상 장점

- 기획도 설계도 없어서 '너가 해봐라~' 라고 신입에게 기회가 온다.

- 새로운 기술을 쓰는것에 개방적이다. (기존에 리액트는 리덕스만 쓰고있었는데, 리덕스 툴킷을 공부했더니 그걸로 신규 프로젝트를 해보라고 기회를 주셨다.)

- 문서를 최신화 하며 얻는 쾌감이 있다. 1년간 꽤나 많은 문서들을 만들고 모으고 수정해놨다.

개인성장의 장점

- 어떻게는 구현은 해야하고, 나는 모르는게 많다보니 회사업무를 하며 많이 늘었다.

- 업무로 지쳐버린 마음을 회복하기위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찾아헤매며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러 다녔다. 덕분에 알게된 사람들이 꽤 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됐다.

- 업무를 따라잡기위해 개인공부 시간을 빠뜨릴 수가 없다.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해야한다..

 

남은 2023 계획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끝까지 마무리 잘하기

- 블로그 꾸준히 쓰기

- 듣고있는 유데미, 인프런 강의 완강하기

- 개발서적 외에도 다양한 책읽기

- 12월부터는 정처기 실기 준비하기

- 잘놀고 잘쉬기

다음 1년 계획

- 컴공과 고민 (학위가 꼭 필요할까.. 지식은 K-Mooc랑 KOCW 수강으로 충분하지않을까?)

- 정처기 합격 (이게 컴공과조건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줄 수 있지않을까)

- 만료된 OPic 다시 취득 (IH였던 점수를 이번엔 AL로)

- 예로미랑 상남자랑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

- 알고리즘 학습

- 3D, three.js 학습 및 인터렉티브 페이지 만들어보기

- 웹접근성 향상 및 보안에 대해 신경쓰기

- 컨퍼런스 참여하기

반응형
복사했습니다!